감동 그 잡채! 유재석의 역대 대상 소감들
“제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12년, 13년을 향해 가고 있거든요. 사실 버라이어티를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것도 큰 영광이지만, 저희에겐 그만큼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숙제들이 있는 한해 한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버라이어티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우리 멤버들과 많은 제작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원래 있던 시간대로 가서, 경쟁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재미, 격전지가 돼서 더 많이 예능이 활발해지는 최고의 경쟁자로 〈런닝맨〉이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개그를 포기할까 했었을 때 저를 다시 이곳에 있게 해주신 용만이 형, 늘 저에게 사랑을 주시고 제가 너무 존경하는 늘 국민 여러분을 걱정하면서 정작 본인은 국민인 걸 모르는 강호동 씨, 늘 배울 점이 많은 우리 김제동 씨, 윤종신 씨, 저와 〈놀러와〉를 하는 김원희 씨, 지석진 씨…. (중략) 이런 얘기는 처음 하는 것 같지만, 저를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사랑하는 여자친구 나경은 씨에게도 감사 드리겠습니다.”
2009 MBC 연예대상
“내년에 아빠가 됩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나중에 제 아이가 커서 저와 같이 거실에 앉아서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무한도전〉, 〈놀러와〉는 12세 이하는 시청 지도가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2021년이면 될까 싶은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도 쑥스러워서 불러 보지 못했습니다. 제 아내, 보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여보 사랑해.”
“아까 두 선배님도 얘기를 하셨지만, 한해 동안 예능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를 드리는 잔치 연예대상인데, 〈개그야〉 후배 동료들이 이 잔치에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후배들이 많은 시청자 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내년 연예대상은 올해보다 더 풍성하고, 많은 후배들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보다는 함께 하는 이 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제가 데뷔한 지 20년이 얼추 됐더라고요. 지난 10년을 불평 불만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을 열심히 노력하면서 보냈습니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남은 그때까지 지금까지 받았던 많은 것들 많은 분들께 은혜 갚으면서 큰 웃음 드리며 살겠습니다.”
“김태호 PD도 얘기했지만 올 한해 크고 작은 일이 있었습니다. 멤버 중에 그 녀석, 그 전 녀석, 이 두 명이 많은 시청자 분들께 실망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서 저도 몇 차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 두 친구가 직접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크고 작은 잘못, 실수를 하지만 저희들이 늘 느끼는 건 그걸 감추고 숨기려 하는 게 많은 분들께 더 실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이 잘못하면 시청자 분들의 따끔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더 노력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16 MBC 연예대상
“가끔 그런 얘기들을 하십니다. 저를 포함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 제가 11년, 12년 차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이적 씨가 그런 얘길 절 위해서 해주더라고요.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시간이 살아 있는 날 중에선 가장 나이 든 날이겠지만, 남아 있는 날 중엔 가장 젊은 날이라고요. 내년에도 끊임없이, 시청자 분들이 허락하시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겠습니다. 〈무한도전〉을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웁니다. 요즘 특히 역사를 통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꽃길 걷는다는 얘길 많이 하시는데요,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꽃길로 바뀌어서 모든 국민 여러분이 꽃길을 걷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런닝맨〉에 출연하셨던 게스트 분들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생각이 납니다.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으신 거 맘껏 하시면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예전에는 즐거운 일 없을까, 기분 좋은 일 없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면 요즘에는 평범한 하루 일과가, 일상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소중한 일상을 보내게 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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