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핵심 빠져나간 LG, 그래도 '대권 도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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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 목표로 했던 28년 만의 통합 우승에 실패해 최종 순위 3위에 그친 LG 트윈스는 스토브리그에서 큰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2년 임기가 만료된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해 LG를 떠났다.
내년에 LG가 우승에 재도전하려 해도 선수들의 이탈이 두드러져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LG가 달라진 선수단 구성으로 29년 만에 대권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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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L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염경엽 감독 |
ⓒ LG트윈스 |
2022 시즌 목표로 했던 28년 만의 통합 우승에 실패해 최종 순위 3위에 그친 LG 트윈스는 스토브리그에서 큰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2년 임기가 만료된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해 LG를 떠났다. LG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을 역임했던 염경엽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 LG가 우승에 재도전하려 해도 선수들의 이탈이 두드러져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이 LG를 떠나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이야기다.
▲ LG가 FA 4년 총액 65억 원에 영입한 포수 박동원 |
ⓒ LG트윈스 |
LG는 좌완 투수에 매우 강했던 우타 외야수 이형종과도 결별했다. 이형종은 퓨처스 리그 FA 자격을 취득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정규 시즌 MVP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서기 전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 우승 적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키움이 이형종 영입에 성공했다.
LG의 손실은 야수진에만 그치지 않았다. LG는 유강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포수 박동원을 4년 총액 65억 원에 영입하면서 박동원의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보상 선수를 내줬다. KIA는 올해 13홀드를 기록한 좌완 불펜 필승조 김대유를 보상 선수로 데려갔다. 투타에 걸쳐 주축 선수 4명이 이탈해 LG는 내년에 대권 도전이 버거울 것이라는 시선이 제기되는 이유다.
▲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한 김유영 |
ⓒ 롯데자이언츠 |
타격은 박동원이 유강남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 올 시즌에 박동원이 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70, 유강남이 8홈런 OPS 0.677로 홈런과 OPS에서 박동원이 유강남에 앞섰다. 타자에게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을 사용하게 되는 박동원의 지표가 어느 정도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올해 박동원은 잠실구장에서 타율 0.333 3홈런 13타점 OPS 1.078로 강세를 보였다.
이형종은 부상과 부진으로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형국이었다. 김대유는 진해수, 최성훈, 이우찬 등 다른 좌완 불펜 요원들과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 김유영으로 메울 수 있다. 관건은 채은성의 공백을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 1루수로 전환되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메울지다. 무엇보다 LG가 유난히 '잔혹사'를 길게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2023년 LG의 성적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
LG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선수층, 즉 뎁스(Depth)는 타 팀과 비교해 여전히 두텁다. 내년 성적은 염경엽 감독의 운영과 새 외국인 타자의 활약 여하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LG가 달라진 선수단 구성으로 29년 만에 대권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우승 간절한 LG, '보이지 않는 적' 이겨낼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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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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