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죽음까지 1년 담은 영화 '영웅' 시사회…안 의사 후손 참석
국가보훈처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 시사회를 21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는 안 의사 사촌형 안장근의 손녀 안기영 여사, 안중근의사숭모회,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이 초청됐다. 박민식 보훈처장도 참석한다.
영화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준비로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1년을 밀도 있게 다룬다.
원작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10여년간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한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안 의사 역을 맡았다.
여기에 안 의사 어머니이자 정신적 지주인 '조마리아' 역에 나문희,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에 김고은이 각각 열연했다.
187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했다. 체포하려 달려드는 러시아군 앞에서 안 의사는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안 의사는 심문과 재판 중에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고, 조국의 완전한 독립과 동양 평화 정착을 주장하다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3월 26일 순국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구국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님의 애국혼을 담은 영화를 통해 오직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의사님의 숭고한 위국헌신(爲國獻身)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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