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양주 백석 소사고개∼말머리고개 2.4㎞ 구간 통제중

배재성 2022. 12. 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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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새벽부터 경기북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사고에 대비해 양주시 백석읍 소사고개∼말머리고개 2.4㎞ 구간이 오전 6시부터 통제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이날 오전 4시 5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7시 현재 양주지역에는 4.5㎝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4도 정도로 크게 내려가지는 않아 아직 도로 결빙이 나타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면서 “교통경찰과 지역경찰 등 인원을 총동원해 안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와 동부 5∼10㎝(경기북부 많은 곳 15㎝ 이상), 경기남부 2∼8㎝ 등이다. 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안엔 시간당 2∼3cm의 강한 눈이,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출근길 도로 결빙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에서 총 15명이 근무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경기 지역 등에서는 낮에 그친 눈이 저녁이 되면서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행자들은 미끄럼 사고에 조심하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에도 유의하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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