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음료 자주 마시는 여성이 겪는 ‘의외의 증상’

오상훈 기자 2022. 12.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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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신 여성은 요실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섭취와 요실금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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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신 여성은 요실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데 쓰이는 화학적 합성 물질로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가는 ‘아스파탐’이나 ‘아세설팜칼륨’이 대표적이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섭취와 요실금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 ‘여성 건강 계획( 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여한 여성 8만388명의 데이터 3년치를 분석한 것이다. 데이터에는 참여자들이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와 요실금 증상이 있는지를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 섭취 횟수에 따라 참여자들을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인공 감미료 음료 섭취와 요실금 증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 발생률이 12% 높았다.

이들이 호소한 요실금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은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공 감미료는 방광과 하부 요로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람에게 있어서 그 기전을 밝혀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생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배뇨근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 폐경 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의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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