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침묵? 이 세상이 지옥" 위근우, '결혼 지옥' 아동 성추행 의혹 비난 [전문]

황수연 기자 2022. 12. 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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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위근우가 아동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결혼지옥'과 오은영 박사에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이 글을 쓴 게 정말 정확히 반년 전이다. 그리고 그 사이 개선은커녕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널 사왔다'고 말하는 국제결혼부부, 그리고 어제는 의부의 실질적 아동 성추행이 의심되는 재혼부부가 등장했다. 대체 MBC 교양국은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 걸까. 아니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긴 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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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평론가 위근우가 아동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결혼지옥'과 오은영 박사에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위근우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세상엔 오 박사님도 해결 못할 문제가 있다'는 제목으로 지난 6월 17일 자에 공개된 자신의 칼럼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이 글을 쓴 게 정말 정확히 반년 전이다. 그리고 그 사이 개선은커녕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널 사왔다'고 말하는 국제결혼부부, 그리고 어제는 의부의 실질적 아동 성추행이 의심되는 재혼부부가 등장했다. 대체 MBC 교양국은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 걸까. 아니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긴 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오은영 박사의 한계보다는 그의 전문성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세팅한 프로그램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위근우는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엔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며 "쓰레기통 같은 유튜브도 아닌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에서 자극성을 쫓아 이러고 있는데, 정말이지 결혼이 지옥이 아니라 이 세상이 지옥이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전 국민이 아이가 성추행 당하는 장면을 시청하게 만든 저 방송사나 패널들 태도, 박사님의 의견 모두가 다 욕 나온다", "세상이 지옥이다. 아이를 저렇게 방치하고 아이가 성추행 당하는 적확한 증거를 지켜보면서도 방관하는 인간들이 소름돋는다"며 공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아내에게 아동 학대로 신고당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서는 새아빠가 7살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온몸을 손으로 간지럽히고 엉덩이에 가짜 주사를 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아동 성추행을 묵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휩싸였다. 

MBC는 논란이 된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고, 이는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다음은 위근우 글 전문. 

내가 이 글을 쓴 게 정말 정확히 반년 전이다. 그리고 그 사이 개선은커녕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널 사왔다'고 말하는 국제결혼부부, 그리고 어제는 의부의 실질적 아동성추행이 의심되는 재혼부부가 등장했다. 대체 MBC 교양국은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 걸까. 아니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긴 한가?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오은영 박사의 한계보다는 그의 전문성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세팅한 프로그램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엔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
쓰레기통 같은 유튜브도 아닌 지상파 교양프로그램에서 자극성을 쫓아 이러고 있는데, 정말이지 결혼이 지옥이 아니라 이 세상이 지옥이다.

사진 = MBC, 위근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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