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쬐면 재채기… 혹시 ‘아츄 증후군’?

전종보 기자 2022. 12.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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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쬐거나 밝은 빛을 볼 때마다 재채기가 나온다면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일 수 있다.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햇볕을 쬘 때뿐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형광등, 플래시 등을 볼 때도 재채기를 한다.

강한 빛을 받아 동공이 수축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코점막 등 다른 신경계가 함께 활성화돼 재채기와 같은 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재채기는 신경의 반사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빛 외에 다양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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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햇볕을 쬐거나 밝은 빛을 볼 때마다 재채기가 나온다면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일 수 있다. 인구 10명 중 1~2명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츄 증후군(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Ophthalmic Outburst syndrome,ACHOO)’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햇볕을 쬘 때뿐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형광등, 플래시 등을 볼 때도 재채기를 한다. 아시아인에게 많이 관찰되며, 부모에게 증상이 있으면 자녀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에 특별히 해롭지는 않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빛에 대한 ‘동공 반사 신경’이 삼차 신경을 통해 비강 내에서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자극하면 재채기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차신경은 뇌에 위치한 크고 복잡한 신경 중 하나로, 눈·턱과 비강으로 나눠진다. 삼차신경에서 눈과 비강 감각을 감지하는 신경이 교차해, 강한 시각 자극을 받으면 비강에도 자극이 가해진 것처럼 재채기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정 부교감 신경이 강하게 활성화될 때 다른 부교감 신경까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강한 빛을 받아 동공이 수축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코점막 등 다른 신경계가 함께 활성화돼 재채기와 같은 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재채기는 신경의 반사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빛 외에 다양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밥을 많이 먹은 뒤 포만감을 전달하는 신경이 자극 받아 재채기를 하거나, 성적 흥분을 느꼈을 때 신경이 자극 받아 재채기가 나오는 식이다. 다만 이 역시 소수 사례로,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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