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픽업해 이태원 간 ‘닥터카’…복지부 조사 나섰다

권남영 2022. 12. 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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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긴급 출동 중인 '닥터카'에 탑승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참사 당시 명지명원 DMAT 닥터카의 출동 동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신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가는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의 긴급 출동 차량에 중도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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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새벽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구호 활동 중이라고 알렸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태원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긴급 출동 중인 ‘닥터카’에 탑승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명지병원 DMAT(디맷·재난의료지원팀) 운영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관련 규정 및 매뉴얼 등을 중심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참사 당시 명지명원 DMAT 닥터카의 출동 동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신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가는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특별감사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의 긴급 출동 차량에 중도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에 따르면 당시 명지병원 DMAT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출동 요청 후 54분(25㎞)으로, 비슷한 거리의 다른 병원 DMAT보다 20~30분가량 더 소요됐다.

신 의원은 이후 현장에서 15분가량 머물다 복지부 장관 관용차에 함께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의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르면 DMAT의 출동 목표 시간은 선착대의 경우 출동 요청 후 10분 이내, 후발대는 출동 대기 요청 후 2시간 이내다. 출동 요청을 받은 DMAT은 출동 대기 장소에 인력 소집, 물품 적재 등 준비를 마치고 즉시 목표장소로 충돌해야 하며, 출동 시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 출발 시간과 예상 도착 시간, 출동 인력 현황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 같은 의혹에 신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저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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