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막바지… 하위권팀들 전력 보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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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대어급 주전포수들이 줄줄이 유니폼을 바꿔입으며 20일까지 퓨처스리그 포함 23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17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를 승인한 21명 중 12명이 지난달 24일 이전에 행선지를 정했다.
퓨처스 FA를 합쳐도 23명 중 1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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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한화, 적극적인 행보
KIA·삼성, 전력 누수 우려 상황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대어급 주전포수들이 줄줄이 유니폼을 바꿔입으며 20일까지 퓨처스리그 포함 23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17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 특히 직전 시즌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들의 행보가 돋보였다.
FA 최대어로 꼽힌 우승 청부사 양의지는 4+2년 총액 152억원에 친정 두산 베어스로 돌아갔다. 이번 스토브리그 들어 최대 규모 계약이자 사실상의 종신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직전 시즌 9위로 추락했던 두산은 별다른 추가 영입 없이도 타선의 힘, 마운드 안정감, 베테랑의 경험치를 일거에 얻게 됐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그라운드를 떠난 롯데 자이언츠는 그만큼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FA 시장에서 공격형 포수 유강남을 4년 80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일발장타를 겸비한 NC 다이노스 노진혁을 4년 50억원에 데려갔다. 차우찬, 신정락을 비롯해 타 구단 방출생도 여럿 영입했다. 박세웅은 5년 9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으로 일찌감치 붙잡아뒀다.
한화 이글스는 부임 3년차를 앞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절실했던 선물을 안겼다. 우익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중심타자 채은성과 6년 9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야수진에 무게를 더했다. 또 프로 생활을 한화에서 시작한 이태양과 오선진을 다시 불러들였으며 ‘집토끼’ 장시환은 3년 9억3000만원에 잔류시켰다.
NC 역시 절치부심했다. 팀에 거의 남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 박민우와 5+3년 140억원에 도장을 찍었으며 ‘안방 공백’은 박세혁과의 계약으로 막았다. 투수진에선 이재학을 2+1년 9억원으로 붙잡은 데 이어 FA 자격을 아직 취득하지 못한 좌완 구창모와 6+1년 132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시장 내내 조용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전력 누수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던 박동원은 4년 65억원에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삼성에서만 열네시즌을 보낸 유격수 김상수도 4년 29억원에 KT 위즈로 향했다.
내년부터 폐지되는 퓨처스리그 FA의 마무리는 LG 외야수 두 명이 장식했다. 이형종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4년 20억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로 향했고, 한석현은 연봉 3900만원에 NC 품에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를 승인한 21명 중 12명이 지난달 24일 이전에 행선지를 정했다. 퓨처스 FA를 합쳐도 23명 중 14명이었다. 이후 한 달간 계약한 선수는 3명에 그쳤다. 20일 기준 한현희(A등급) 정찬헌 권희동(이상 B등급) 등 6명이 미계약 상태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거취를 두고는 ‘사인 앤 트레이드’ 등의 선택지도 거론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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