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을부터 트리까지…호텔업계 '인증샷'에 목숨 걸었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한 사진 공유가 늘어나면서 호텔 업계의 크리스마스트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지난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나흘 만에 누적 방문객 약 10만 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켓은 1층 플라자 광장에서 27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북유럽 산타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산타 빌리지 중심으로 리테일존, 푸드존,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는 호텔 곳곳에서 가스펠과 캐럴 음악공연을 하고 산타와 포토 타임을 여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미디어파사드 쇼도 열릴 예정이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로비에 6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79~81층까지 이어지는 트리를 만들었다.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눈길을 끈다.
포시즌스 서울은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와 협업했다. ‘타임 투 셀레브레이트(Time to Celebrate)’라는 주제 아래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테이블웨어, 오브제 등을 1층 로비에 설치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골프웨어 ‘캘러웨이 어패럴’과 협업해 호텔 6층에 위치한 쟈뎅디베르 야외정원을 윈터 빌리지 컨셉으로 꾸몄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캐리어 브랜드 리모와와 협업해 아이스링크 중심에 스노우 글로브 모양의 조형물과 알루미늄 트리 등을 설치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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