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유럽트램 시찰' 명분 있나

명정삼 2022. 12.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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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설명했다.

그러나 대전시의회 산자위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앞두고 스페인 바로셀로나와 프랑스 파리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을 2~3회에 걸친 탑승을 통해 트램의 장․단점과 운영상황 등을 점검한다"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등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계방안도 구상할 예정"이라며 19~26일간 스페인과 프랑스로 해외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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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크리스마스 시즌 유럽 여행인가" 비판
대전시, 트램 주요정책 결정 20일 시장 브리핑 시행
대전시의회 이재경 행정자치위원장과 이병철 산업건설위원장이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유럽 공무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설명
했다. 

대전시의회도 지난달 15일 산업건설위원회의 철도광역교통본부 행정 사무 감사에서 급전방식과 트램 속도 상향, 동대전로와 테미고개 시설개선 등을 두고 논의했으며, 이번달 8일에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트램관련 질의가 있었다. 

그러나 대전시의회 산자위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앞두고 스페인 바로셀로나와 프랑스 파리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을 2~3회에 걸친 탑승을 통해 트램의 장․단점과 운영상황 등을 점검한다"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등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계방안도 구상할 예정"이라며 19~26일간 스페인과 프랑스로 해외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논평에서 "대전시의회 해외연수가 목적과는 달리 관광 일색으로 짜이고, 주관 여행사는 시의원과 특수 관계인 업체가 선정돼 특혜의혹을 사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논란"이라며 "대전시의원들이 8000여만 원의 예산을 써 가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기로 작정한 것처럼 비춰지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2개의 상임위가 여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의장 업무 추진비 400만 원, 제1부의장 업무 추진비 800만 원 등 1천 200만 원을 과목 변경해 여비에 보탠 상황도 여론의 뜨거운 눈총을 받았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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