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복귀전' 강소휘 "부상 이기지 못해 자책...리시브 흔들려"
강소휘(25)가 부상 복귀전에서 펄펄 날았다.
강소휘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2득점을 폭격하며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2(27-25, 25-16, 14-25, 18-25, 15-10)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어깨 부상으로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GS칼텍스도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졌다. 하지만 100% 몸 상태를 회복한 뒤 복귀했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강소휘는 1세트 GS칼텍스의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해냈다. 잘 연결된 서브 리시브를 세터 안혜진이 정확하게 세트했고, 강소휘가 위력적인 대각 공격으로 연결했다. 부상을 털어버리는 한 방이었다.
강소휘는 8-5에서도 대각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GS칼텍스가 15-14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냈다. 강소휘가 예상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자, 상대 블로커는 혼선이 생겼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모마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상대 블로커들이 측면을 경계하자, 안혜진은 한수지와 문지윤, 두 미들 블로커를 활용해 중앙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강소휘가 복귀한 효과였다.
강소휘는 듀스 승부에서도 빛났다. 25-25에서 오픈 공격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여러 선수가 블로킹에 가담해 혼선이 생긴 상황에서 네트를 타고 흐른 공을 바로 밀어 넣어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첫 득점은 강소휘의 손에서 나왔다. 7-7, 8-8에서도 거듭 퀵오픈 공격을 해냈다. 장기인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20-13, 21-16에서는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각각 밀어넣기 득점과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냈다. 강소휘는 2세트까지 양 팀 최다인 12점을 기록했다.
3·4세트는 침묵했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의 폭풍 같은 득점 퍼레이드에 강소희뿐 아니라 GS칼텍스 선수들 모두 발이 얼어붙었다. 먼저 1·2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강소휘는 결국 복귀전에서 주인공이 됐다. 5세트 초반 GS칼텍스가 기선을 잡아 앞선 상황(스코어 8-4)에서 3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힘이 들어가며 2연속 범실을 범하기도 했지만, 이후 리시브와 블로킹에 가담하며 기여했다. GS칼텍스는 교체 투입된 권민지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대어' 흥국생명을 잡았다.
경기 뒤 강소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나 자신을 자책했다. (공격 부담이 커진) 모마에게도 미안했다. 그동안 못 뛴 만큼 남들보다 움직이려는 생각으로 코트에 나섰다. 연습 때 잘 맞았고, (세터) 안혜진이 잘 올려준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이날 개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서브 리시브가 안 좋았다"며 스스로 흠을 잡기도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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