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경유 러-유럽 가스관서 폭발 발생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 추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시베리아 북서부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20일(현지시각) RBC 등 러시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카잔에서 150㎞가량 떨어진 칼리니노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시 50분(한국 시각 오후 7시 50분) 기준 가스관을 통한 가스의 흐름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폭발이 발생한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은 1980년대 초에 건설된 수출용 가스관으로, 시베리아 북서부에서 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하는 주요 통로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24시간 동안 이 가스관으로 약 4300㎥의 천연가스가 운송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