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시즌 최다 득점에도 GS칼텍스에 덜미...6연승 실패
흥국생명이 또 GS칼텍스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7, 18-25, 25-14, 25-18, 10-15)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 저력을 발휘하며 원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5세트 범실을 연발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시즌 4패(13승)째를 당했다. 풀세트 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연경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2세트 무기력했다. 리그 2위(12승 3패) 답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고, 상대 미들 블로커의 뻔한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다. GS칼텍스 주포 강소휘가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상황을 고려해도 그랬다. 에이스 김연경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반격했다. 5-5에서 이주아가 이동 공격,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뒤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균형을 깼다. GS칼텍스 문지윤의 공격 범실로 3점 차, 좋은 수비 뒤 올라온 공을 김연경이 대각 공격으로 꽂아 넣으며 4점 차(스코어 9-5)까지 달아났다. 김연경은 이 순간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김연경은 마치 1·2세트 체력을 비축한 것처럼 폭발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퀵오픈 득점을 해냈고, 10-6에서도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흥이 난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서브 에이스, 김연경이 시간차와 오픈 공격을 연속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9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11점 차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옐레나가 백어택으로 끝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바꾼 흥국생명은 3세트도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서브 시리브와 디그 집중력이 좋아졌다. 4-2에서 세 차례 수비 성공 뒤 만든 공격 기회에서 김다은이 연타 공격으로 상대 코트 빈 위치를 공략해 득점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13-15로 밀렸지만, 옐레나의 백어택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옐레나는 이후에도 연속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공세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20-16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1·2세트 잠잠하던 삼산월드체육관의 열기가 고조됐다. 결국 흥국생명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연경이 21-17에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옐레나와 김나희가 연속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찍었다. 강소휘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다시 한번 특유의 높은 타점을 활용해 4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해냈다.
5세트 승부. 흥국생명은 2-4로 끌려갔지만, 김연경이 연속 득점하며 밀리지 않았다. 강소휘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린 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7-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집요한 수비와 디그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옐레나가 연속 3득점 했다.
하지만 결국 먼저 15점을 줬다. 세트 중반 어택 라인 침범 범실, 더블 콘텍트 범실 등 3·4세트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자멸했다. 김연경의 폭풍 같은 득점 퍼레이드도 빛나지 못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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