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후이위성TV, '별그대' 후 6년여만에 한드 방영한다

김경희 2022. 12.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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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한 장면. 사진 SBS

중국의 대형 방송사인 ‘안후이위성TV’가 한한령(限韓令ㆍ한류 제한령) 발동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안후이위성TV의 포털 바이두 커뮤니티 사이트인 ‘안후이웨이스바’는 20일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올린 공지 글에서 “태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가 다년 만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안후이위성TV는 “2023년 당신은 어떤 태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길 기대하는가”라며 댓글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안후이위성TV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영하는 대표적인 방송사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등이 안후이위성TV를 통해 중국에 방영됐다.

하지만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의 영향으로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그간 맥이 끊겼다. 안후이위성TV가 한국 드라마를 다시 방영하는 건 별그대 이후 6년여 만이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중국에서 퍼지는 한한령 완화의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11월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잇달아 중국 OTT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달 들어선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 등이 중국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또 지난달 초에는 홍상수 감독 영화 ‘강변호텔’이 한국 영화로는 약 6년 만에 중국 OTT에 서비스됐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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