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약, 온라인에서 절대 사면 안 되는 이유

신은진 기자 2022. 12.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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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 민망하다는 이유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온라인 사이트나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구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인터넷에서 '정품'이라며 판매하는 모든 발기부전치료제는 조사해보면 100% 가짜약이니 절대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지 말라"며, "가까운 병원에 가면 얼마든지 처방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기부전 치료제 등 비뇨생식기관약의 온라인 불법 유통은 수년째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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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은 불법의약품이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는 100% 가짜약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병원 가기 민망하다는 이유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온라인 사이트나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구하려는 경우가 많다. 만일 온라인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하려 했다면, 당장 포기하고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불법 제품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상의 의약품 판매·광고를 점검한 결과, 총 2만1052건의 온라인 불법 의약품 유통 사례가 확인됐으며, 불법 유통 사례가 가장 많은 제품은 비뇨생식기관·항문용 약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산 발기부전약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불법 유통약은 대부분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를 갈아서 일부를 다른 약물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불법 발기부전약 중에는 '질산염제제'가 혼합된 것이 많은데, 고혈압 환자가 질산염제제를 복용하면 혈압이 극도로 낮아져서 심장마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질산염제제가 들어 있지 않더라도 문제다.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는 "온라인에서 불법 거래되는 약은 무엇이 첨가됐는지 알 수도 없고, 유효성분이 적게 들어 효과가 없을 수도 있으며, 지나치게 많이 들어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터넷에서 '정품'이라며 판매하는 모든 발기부전치료제는 조사해보면 100% 가짜약이니 절대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지 말라"며, "가까운 병원에 가면 얼마든지 처방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기부전 치료제 등 비뇨생식기관약의 온라인 불법 유통은 수년째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라인 불법 의약품 광고·판매 적발 건수는 총 13만4440건이었으며, 이 중 35.6%(4만7892건)가 '비뇨생식기관·항문용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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