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역시 라건아… 보란 듯 ‘하드 캐리’→KCC 시즌 10승 고지
전주 KCC의 에이스는 역시 라건아(33)다.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89-77로 이겼다. 10승 13패를 기록한 KCC는 공동 7위로 올라섰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탈꼴찌가 요원해졌다.
라건아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라건아는 지난 17일 열린 서울 삼성전(72-87 패) 때 부진했다. 라건아는 25분 출전했으나 5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의 페인트존 지배력이 이전만 못하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기우였다. 라건아는 단 한 경기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자칫 지난 패배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에서 더블더블(30득점·13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골밑 지배력은 발군이었다. 허웅도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1쿼터를 장악했다. 라건아는 첫 쿼터에만 16점을 뽑아냈고, KCC는 24-15로 넉넉한 리드를 쥐었다. KCC는 라건아가 교체 아웃된 이후 위기를 맞았다. ‘신입생’ 레스터 프로스퍼를 앞세운 KT에 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아슬아슬한 3점 차 리드를 쥐고 전반을 마친 KCC는 3쿼터 때 빠르게 달아났다. 역시 라건아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라건아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KCC가 기세를 잡았다. 이날 2점에 그치던 허웅은 라건아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3쿼터를 기점으로 살아났다. 둘의 맹활약에 KCC는 64-55로 4쿼터에 돌입했다.
KCC는 허웅,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속공으로 4쿼터를 지배했다.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고,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벤치로 돌아간 라건아는 편안히 경기를 지켜봤다. KCC는 이근휘의 2점 슛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잠시나마 추격의 불씨를 살렸던 KT는 프로스퍼(31점 4리바운드)가 분투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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