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정세력 청사 불법점거 등 패악 더는 용납 안돼"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불법 점거 시위를 벌인 마트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이날 청사 점거 및 시위에 가담한 47명에 대해서 건조물 침입, 공용물 손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홍 시장은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얼마든지 보장되지만 불법 집회, 공용물 손괴, 다중의 위력으로 공무집행방해, 시청 불법 점거 등의 패악은 더 이상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세력에 의한 공공질서 파괴행위는 더 이상 방치돼서도 안 되고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불법이 만연하는 사회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며 "이번 대구시 산격청사 불법 점거 사태는 법의 이름으로 엄격히 처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등 수사기관의 법질서 수호 의지를 한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발된 마트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19일 대구시가 대형·중소 유통업체 등과 체결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저지하기 위해 시청 산격동 청사 대강당을 기습적으로 점거했다.

이들은 해당 협약이 마트 노동자의 휴식권을 빼앗으려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조합원 20여명은 협약식 직후 경찰에 연행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