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울릉지방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 경북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2. 12.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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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0일 동해안 바닷가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미역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 등 미역 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전국 자연산 미역의 6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 동시에 동해안 최초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이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하면서 자연산 미역에 대해서는 경북이 타 시도와 비교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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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과 울릉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모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도는 20일 동해안 바닷가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미역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 등 미역 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안 미역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을 증대하고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가 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며, 동해안에서 오랫동안 전래해 내려오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자연산 미역의 6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 동시에 동해안 최초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이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하면서 자연산 미역에 대해서는 경북이 타 시도와 비교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2021∼2023년까지 총사업비 7억원을 지원받아 전통 어업문화의 유지와 보전 방안 마련과 홍보·마케팅, 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 중요 어업 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보전하고 있는 마을 안내판 제막식을 20일 울진, 23일 울릉(현포·천부·죽암)에서 개최한다.

국가 중요어업 유산마을 주변 해역은 해양생태계와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써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양보호구역으로 보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자연산 미역의 최대 생산지인 장점을 활용해 미역 산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향후 경북 동해안 자연산 미역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그 전통을 유지하고 산업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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