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에 1289.6원, 원화 가치 4개월 만에 최고 수준… 일본 금융완화 축소 영향

이해준 2022. 12.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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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3.3원 오른(환율 하락) 1289.6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원화가치는 종가 기준 6월 28일(1283.4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8포인트(0.80%) 내린 2,333.29에, 코스닥은 14.09포인트(1.96%) 내린 703.1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같은원화값의 상승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축소 발표와 그에 따른 엔화의 강세에 따른 변화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의 허용 범위를 기존 ±0.25%에서 ±0.5% 범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0.25%로 제한했던 것을 0.5%까지 확대한 것이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일본은행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이 기조를 일부 변경한 것이다.

일본은행 발표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급격하게 변화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7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958.05원이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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