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음악으로 사회 봉사할 것"

공병선 2022. 12.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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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일 검찰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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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지난 9월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일 검찰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했다.

검찰은 마약 범죄의 중대성과 김씨의 동종 범죄 이력을 언급하며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다"며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까지 범행에 가담하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의 1회 투약량은 약 0.03g으로 20g은 약 667회 투약분에 달한다. 아울러 김씨는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고개를 숙이고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은 "구금 동안 손가락 끝이 마비되는 등 김씨의 건강이 악화해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웠다"며 "이 점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 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내년 1월9일 오전 10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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