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가상인간 제작사 지분 매각…포쉬마크 조기 인수 나서나
네이버가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쉬마크를 조기 인수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20년 확보한 자이언트스텝 주식 160만주 중 절반인 8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매각 규모는 전일 종가(2만1050원) 대비 6.5% 할인율을 적용한 157억원이다. 70억원가량을 투자했었는데 2년 만에 8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광고·영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네이버와 협업해 가상인간 '이솔'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포쉬마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초 네이버는 내년 4월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는데 이 일정을 3개월가량 앞당길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2조원이 넘는 빅딜을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지분 매각 발표 이후 자이언트스텝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25% 떨어졌다. 네이버는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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