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홈파티 즐기는 2030, '이 질환' 주의해야

이슬비 기자 2022. 12.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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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증샷, SNS 공유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말 홈파티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술과 음식이 가득한 홈파티를 빈번히 즐기다 보면, 젊은 사람이라도 각종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풍도 중년 이상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20∼30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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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를 즐긴다면 당뇨병, 통풍 등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인증샷, SNS 공유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말 홈파티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술과 음식이 가득한 홈파티를 빈번히 즐기다 보면, 젊은 사람이라도 각종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기능하지 못해 생기는 대사질환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한번 걸리면 각종 합병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평생 관리해야 한다. 중년층 질환으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지난 5년간 평균 12%씩 증가했다.

젊을 때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이 발병할 시간이 긴 만큼 사망률도 높다. 실제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 이은정, 가톨릭의대 박용규,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령 환자보다 젊은 환자에서 정상인 대비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위험도가 더 높다고 지난 2020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원영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비례해서 늘 수 있다"며 "젊은 나이여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여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별로 없어 방치하기 쉽다.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혈당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8시간 금식한 후 측정한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이 140mg/dL 미만이어야 정상이다.

젊은 층이 파티 음식을 과식하고, 지나친 음주를 하면 생기기 쉬운 또 다른 질환으로는 통풍이 있다. 통풍도 중년 이상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20∼30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관절 질환으로,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에 갑작스러운 통증, 부종, 발적 등이 나타난다.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는 "통풍은 완치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젊은 환자는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통풍 발작이 계속 재발하는데도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통풍으로 인한 관절 변형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생길 수 있고,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번이라도 통풍 증상이 나타났다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을 줄이고, 금주, 금연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파티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가공육, 가당 음료, 고지방 유제품, 맥주, 조개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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