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장기 전략 통해 미래 핵심 기술 잇단 성과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2. 12.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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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용인연구소 기술 홍보관.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월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눠 현대모비스 혁신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앞의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니즈에 맞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을 확보해나간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도심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X’와 ‘POP’ ‘2GO’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CES 2022’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 바 있다. 세 번째 전략은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과 로보틱스 관련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이후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와 SW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에 대한 독자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UAM·자율주행·증강현실 분야

기업에 전략적 지분 투자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인 ‘슈퍼널’ 지분을 확보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 젠다(Zendar)에 대해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섰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보다 앞선 2019년 10월에는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벨로다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증강현실(AR)과 홀로그램 기반의 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엔비직스와도 지분 투자(2020년 8월)에 이은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발 빠르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차 분야 혁신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융합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또 미래 자동차 분야 서비스 수요자들의 니즈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미래 혁신 기술 수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 협력해 앞서 언급한 미래 성장 전략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혀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필요한 직원들의 소프트웨어 R&D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미래 신기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89호·송년호 (2022.12.21~2022.12.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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