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당첨 평균 가점 34점→21점, ‘결빙 시장’서 ‘깜짝 선전’ 단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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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청약 당첨의 평균 가점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청약 가점이 낮아진 만큼 평균 경쟁률도 낮아졌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하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3대 1로, 9억원 초과(14.9대 1)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 헤리티지 자이(길동 신동아1·2차 재건축, 3.3㎡ 당 2945만원)의 특별공급에 5285명이 신청해 평균 57.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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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청약 당첨의 평균 가점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청약시장 인기 급랭으로 예상된 결과다. 시장 관심을 끌었던 청약에서 20점대 당첨자도 나왔다. 하지만 청약시장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청약이 ‘선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좋은 입지에 공급하면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경우였다.
부동산R114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집계한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당첨 가점 평균이 21점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34점)보다 13점이나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만점(84) 당첨자를 배출한 아파트 단지가 3곳(래미안원베일리, 힐스테이트초월역, 오포자이디오브)이었지만 올해는 최고 당첨 가점이 79점에 그쳤다.
청약 가점이 낮아진 만큼 평균 경쟁률도 낮아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7.7대 1로 지난해(19.8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 세종(49.6대 1), 부산(37.2대 1), 인천(16.1대 1), 대전(12.3대 1) 순이었다.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없었다. 서울은 10.1대 1이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지가 희비를 갈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 조기 시행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 등이 높아지면서 청약 수요는 급감했다. 중도금 대출(9억원 이하에서 가능)이 변수로 작용했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서울에서 9억원 이하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3대 1로, 9억원 초과(14.9대 1)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선방하는 아파트 단지들도 등장한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 헤리티지 자이(길동 신동아1·2차 재건축, 3.3㎡ 당 2945만원)의 특별공급에 5285명이 신청해 평균 57.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상대적으로 흥행 실패를 맛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근처라서 관심을 끌었다.
시장에선 이 단지가 ‘좋은 입지’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헤리티지 자이가 이번에 공급한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6억5000만~7억7000만원이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같은 평형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최대 4억원까지 차이 났다.
가격이 높아도 입지 좋은 아파트 단지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렸다. 서울 마포더클래시 1순위 청약에서 53가구 공급에 792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154대 1로 전용면적 59㎡B타입에서 나왔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10억원대이고, 전용면적 84㎡는 13억~14억원대였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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