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철회’ 결의안 채택

박재구 2022. 12.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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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제350회 정례회에서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건립 백지화를 주장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브로드밴드는 광적면 가납리 일원에 높이 24m, 연면적 약 1만2000㎡(3656평) 3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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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제350회 정례회에서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건립 백지화를 주장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브로드밴드는 광적면 가납리 일원에 높이 24m, 연면적 약 1만2000㎡(3656평) 3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군 사격장과 헬기부대 소음으로 몸살을 앓아온 광적면 가납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또다시 나빠질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가납리는 현재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제한보호구역이자 비행안전구역으로 주민의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정주여건이 상당히 열악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민들은 빈번한 사격훈련과 탱크 이동, 헬기 이착륙 등으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 제한 때문에 경제적 손실도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의회는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24시간 발생하는 소음과 154KV(15만4천 볼트)에 이르는 초고압선 매설로 인한 전자파, 지반 침하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장비의 냉각과정에서 수자원이 오염되고, 보안시설인 탓에 고용인력과 방문객이 매우 한정적이어서 실질적인 지역 경제효과 유발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한상민 양주시의원은 “데이터센터는 가납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든다”며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이익만을 앞세운 데이터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SK브로드밴드, 육군 25사단, 경기도의회와 양주시에 보낼 방침이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결의안을 비롯해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이 대표 발의한 ‘양주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 등 13건의 상정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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