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여사 '목소리 직접 듣겠다'…한부모 가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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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0일 한부모 가족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평소 약자와의 동행에 관심이 많은 김 여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번에는 한부모 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나눈 것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한부모 가족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여사의 의지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협회나 협의회 대표 등이 함께 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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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챙기기 행보 계속 될 듯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기민 기자] 김건희 여사가 20일 한부모 가족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평소 약자와의 동행에 관심이 많은 김 여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번에는 한부모 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나눈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한부모 당사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부모 가족 주무부처 장관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한 관계자는 "한부모 가족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여사의 의지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협회나 협의회 대표 등이 함께 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30일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에서 소외·취약계층 가족과의 만남을 갖고 한부모가정에 대한 아동 양육비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한부모가정 양육비를 확대안이 포함돼 있다. 중위소득 52% 이하인 한부모 가정에 매달 20만원씩 지급해온 양육비 지원은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60%까지 넓히고, 월 35만원씩 양육비를 지원해온 '청소년한부모' 가정에 대해서도 양육비 지원금 지급 기준을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65% 이하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소외된 계층 및 약자 챙기는 행보를 계속해왔으며 앞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여사는 지난 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동행 당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세운 헤브론 의료원, 앙두언 병원을 방문해 의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심장병 소년 로타(14)의 집을 찾아가 격려했다. 로타가 이달 초 한국에서 재수술을 받게 되자 영상편지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최근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MZ세대들과 함께 부산 쪽방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석했다. 쪽방촌 봉사활동 직전 아동양육시설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창업한 부산 금정구 소재 ‘몽실커피’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이달 말 유기견 관련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제도권 내에서 한번 더 들여다보지 않으면 선뜻 관심 보이기 어려운 부분, 특히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보호) 제도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곳을 김 여사가 직접 찾아 손수 챙기려는 의도”라며 “김 여사의 이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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