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제라드도 지금 정도는 해" 英 축구 전문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분발 촉구

조효종 기자 2022. 12.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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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현재는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유로 2024에선 우승을 이뤄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훌륭한 일을 한 건 맞지만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젊은 지도자 누구라도 잉글랜드를 8강에 올려놓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팀을 만나자 패했다. 지난 유로 때 독일, 덴마크를 이겼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두 나라 다 월드컵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 팀"이라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앞선 성과에 대한 고평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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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현역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현재는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유로 2024에선 우승을 이뤄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찍 탈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진출, 유로 2020 준우승으로 기대치가 높았는데, 프랑스를 8강에서 만나 1-2로 패했다.


레드냅은 20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잉글랜드의 월드컵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잘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8강 진출은 큰 성과가 아니었다. 축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을 감안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탈락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모였다. 뒤늦은 교체 등 월드컵에서 보여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에 대한 비판도 있었으나 그동안의 업적을 고려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2024까지 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같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지쳤다고 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칼자루를 쥐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고민 끝에 2년 더 대표팀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레드냅의 생각은 달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훌륭한 일을 한 건 맞지만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젊은 지도자 누구라도 잉글랜드를 8강에 올려놓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팀을 만나자 패했다. 지난 유로 때 독일, 덴마크를 이겼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두 나라 다 월드컵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 팀"이라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앞선 성과에 대한 고평가를 경계했다.


이어 "대체자 후보로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있고,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 잘하고 있는 에디 하우 감독이 있다.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낸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 애스턴빌라에서 좋지 않았지만 스티븐 제라드 감독도 있다. 이들 중 누구라도 사우스게이트 감독만큼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냅은 잔류를 결정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2024에선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바보가 아니다. 유로에서 우승 기회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넘겨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다시 기회를 얻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대한 성과를 내야 한다. 8강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곳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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