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합류’ 천안시티FC, 지역 역사 담은 새 엠블럼 공개
천안시티FC가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구단의 정체성을 대변할 엠블럼에 변화를 주면서 2023시즌부터 참가하는 K리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러 차례 보고회를 통해 지역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엠블럼인 만큼 천안시를 대표하는 프로구단의 면모를 드러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롭게 탄생한 엠블럼은 연고 지역인 천안시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물들을 품고 있다. 독립기념관의 상징조형물이자 천안의 랜드마크인 겨레의 탑이 엠블럼의 중앙을 차지한다. 그 아래로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 열사의 횃불이 자리하고 있다. 두 가지 상징을 디자인의 중심에 두면서 애국충절의 고장인 천안이 지닌 독립운동 정신과 자주적 민족 단결 의지가 엠블럼을 통해서도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천안시의 역사적 전통을 투영함과 동시에 K3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천안시축구단의 유산도 엠블럼을 통해 계승했다. 천안시축구단 시절 사용했던 기존 엠블럼의 방패 형태를 유지함으로써 천안을 대표하는 축구단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더불어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을 드러내는 하늘색을 중심 색상으로 활용하면서 기존의 구단 컬러를 지켰다.
천안시티FC는 경쟁력 있는 프로팀으로 변모하기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천안축구센터에서 동계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단을 상징할 엠블럼이 확정되면서 더욱 하나의 팀으로 뭉칠 수 있게 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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