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빈일자리율 1%P 오르면 소비자물가 0.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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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동시장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빈일자리율이 1%포인트(p) 상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6%p 오른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16개 지역(세종 제외)의 반기별 빈일자리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과 연도 고정효과를 모두 적용한 경우 빈일자리율이 1%p 상승할 때 물가상승률은 0.5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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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동시장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빈일자리율이 1%포인트(p) 상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6%p 오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0일 ‘지역별 자료를 이용한 필립스곡선의 추정’이라는 제목의 BOK 이슈노트를 통해 노동시장 상황이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과 임금삼승률 간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의 기울기는 공급충격을 통제했을 때 가팔라졌다. 기울기가 가파를수록 노동시장과 물가 간 상관관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16개 지역(세종 제외)의 반기별 빈일자리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활용해 분석했다. 이 때 지역 간 노동시장 특성 차이를 없애는 ‘지역 고정효과’와 경제 전체 공급충격을 통제하는 ‘연도 고정효과’를 고려했다.
그 결과 지역과 연도 고정효과를 모두 적용한 경우 빈일자리율이 1%p 상승할 때 물가상승률은 0.56%p 올랐다. 빈일자리율{빈 일자리 수/(전체 근로자 수+빈 일자리 수)}은 실업률과 반비례 관계이다. 빈일자리율이 높을 경우 임금 등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도 고정효과만 고려했을때는 빈 일자리율이 1%p 높아지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p 올랐다. 이에 비해 지역과 연도 고정효과를 모두 고려하지 않은 경우 같은 조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6%p, 지역 고정 효과만 고려한 경우 물가상승률은 0.01%p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우리나라 필립스 곡선이 완만하다는 최근 연구 결과는 추정 시 존재하는 식별 문제에 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노동시장 상황과 물가는 여전히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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