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 충남 서해안서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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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처럼 디젤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이 충남 서해안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늘푸른충남호는 2018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건조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선박은 연근해 대기고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늘푸른충남호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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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처럼 디젤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이 충남 서해안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충남도는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를 인도받아 현장에 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늘푸른충남호는 서해 연안 6개 시·군, 18개 도서지역에서 집하된 해양쓰레기를 도가 직접 운반하기 위해 건조했다. 기존에는 각 시·군이 민간에 위탁해 해양쓰레기를 옮겼다.
131t 규모인 늘푸른충남호는 전장 32m 폭 7m 깊이 2.3m이며 최대 13노트(시속 24㎞)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최대 승선 인원은 25명이고 최대 항속 거리는 1200㎞다.
늘푸른충남호는 2018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건조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배터리를 교차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근거리 운항 때에는 전기 모터로 운항한다.
배터리 최대 용량은 직류(DC) 578.2볼트다. 배터리로만 최대 40분간 4마일(7.4㎞)을 6노트(시속 11㎞)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배터리는 디젤기관 운항시 자동으로 충전된다.
디젤기관 추진시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국제 기준(1시간당 5.10㎏)보다 낮은 1시간당 4.38㎏이다. 전기 모터 추진 시에는 배출량이 없다.
늘푸른충남호는 향후 해양쓰레기 육상 운반뿐 아니라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선박은 연근해 대기고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늘푸른충남호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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