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전선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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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전 구간을 전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가선 급전시스템' 방식으로 건설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브리핑을 갖고 "트램 전 구간에 무가선 급전시스템을 적용하고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대전 트램은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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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전 구간을 전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가선 급전시스템’ 방식으로 건설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브리핑을 갖고 “트램 전 구간에 무가선 급전시스템을 적용하고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램 급전방식은 기존에 논의됐던 배터리 기반의 유·무가선 혼용이 아니라 2호선 전체 노선 38.1㎞를 모두 무가선으로 건설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지난 8월 국내외 15개 철도차량제작사를 대상으로 정식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연료전지·지면급전·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등이 모두 무가선 방식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최근 연구개발이 완료된 ‘철도차량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배터리·슈퍼캡 혼용)’ 기술도 대전의 장거리 무가선 트램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제작사들의 기술·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제안 입찰을 시행하는 한편 투자비용 및 안전성, 유지관리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급전방식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대전 트램은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되는 첫 사례가 된다.
시는 이와 함께 도로 선형·기울기가 심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한밭대로 차로 확장도 병행 추진한다.
지하화 대상은 테미고개 1125m 구간과 불티고개 950m, 자양고개 774m, 동부네거리 762m 구간이다. 다만 기술제안 입찰 과정에서 지상운행이 가능한 곳이 확인되면 지하화를 하지 않고 지상운행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입장이다.
한밭대로 확장 대상 지역은 한밭대교네거리~보라매네거리까지의 1720m 구간이다. 기존 자전거 도로 등을 활용해 7차로에서 8~9차로로 확장한다.
일부 구간 지하화와 신호 최적화가 완료되면 트램의 ‘표정속도(정차시간을 포함한 이동속도인)’는 기본설계 당시 추정됐던 시속 19.82㎞에서 시속 22.06㎞까지 빨라질 전망이다. 시속 17.7㎞인 시내버스보다 빠르고 시속 22.3㎞인 승용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 사업비는 1조590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내년에 총사업비 조정을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공사를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무가선이라는 전제 아래 가격도 저렴하고 최신 기술방식이 적용된 방법으로 급전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젠 총사업비 조정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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