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의 브라질전 '미사일 중거리골', 월드컵 베스트골 후보 올라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터뜨린 벼락같은 중거리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22 카타르월드컵 베스트골 후보로 올랐다.
FIFA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 장면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골 오브 토너먼트'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표는 22일 끝난다. 이번 대회에서 치러진 64경기를 통틀어 총 172골이 나왔는데, FIFA는 그중 10개의 골 장면을 후보로 선정했다. 백승호가 지난 6일 카타르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1-4 패)에서 기록한 골이 당당히 후보에 올랐다.
백승호는 한국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 골대 오른쪽 골망에 꽂혔다. 철옹성 같던 브라질 수비진도 총알 같은 슈팅에 반응하지 못했다. FIFA는 "백승호는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박스 바깥에서 기차 질주와도 같은 막을 수 없는 슈팅을 골네트 안으로 꽂아 넣었다"고 골 장면을 묘사했다. 한국은 아쉽게도 브라질에 1-4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교체 선수로 활약한 백승호는 4년 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축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에이스'다.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백승호의 '원더골' 외에도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넣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 대회 득점왕(8골)을 차지한 프랑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넣은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쐐기골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키스만 해, 성관계는 안해"…중국 대학생에 퍼지는 '입친구' | 중앙일보
- 폭설때 사라진 광주 중학생, 실종 나흘만에 이곳서 발견 | 중앙일보
- 제트스키 김성원 선수, 태국 대회서 사망…"커브 돌다 사고" | 중앙일보
- 믿었던 트레이너의 배신…샤워실서 여성 PT회원 몰카 찍었다 | 중앙일보
- 올해도 97만원 토해낼건가, 지금도 안 늦은 연말정산 팁 | 중앙일보
- 대통령 '소변 실수' 생중계 직후…공포소문 확산에 기자들 덜덜 | 중앙일보
- "잠도 자지말고 일하셔야 함"…최전방 공격수 변신한 원희룡 | 중앙일보
- '태진아 아들' 이루, 가드레일 받고 사고냈다…음주 측정 결과 | 중앙일보
- 온라인 판매 대박난 박재범 소주…"왜 전통주 수혜 받나" 논란 | 중앙일보
- 70세 대통령의 핵 겁박…세계가 싫어해도 국내 지지율 79%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