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의 브라질전 '미사일 중거리골', 월드컵 베스트골 후보 올라

피주영 2022. 12. 20. 14: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전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백승호.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터뜨린 벼락같은 중거리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22 카타르월드컵 베스트골 후보로 올랐다.

FIFA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 장면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골 오브 토너먼트'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표는 22일 끝난다. 이번 대회에서 치러진 64경기를 통틀어 총 172골이 나왔는데, FIFA는 그중 10개의 골 장면을 후보로 선정했다. 백승호가 지난 6일 카타르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1-4 패)에서 기록한 골이 당당히 후보에 올랐다.

백승호는 한국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 골대 오른쪽 골망에 꽂혔다. 철옹성 같던 브라질 수비진도 총알 같은 슈팅에 반응하지 못했다. FIFA는 "백승호는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박스 바깥에서 기차 질주와도 같은 막을 수 없는 슈팅을 골네트 안으로 꽂아 넣었다"고 골 장면을 묘사했다. 한국은 아쉽게도 브라질에 1-4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교체 선수로 활약한 백승호는 4년 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축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에이스'다.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백승호의 '원더골' 외에도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넣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 대회 득점왕(8골)을 차지한 프랑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넣은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쐐기골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