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국제학교 설립 공식화... '내국인 최대 50%'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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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충북경자청)이 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했다.
충북경자청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교 설명회를 열고, 청주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에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경자청은 충청권(충북, 충남, 대전, 세종) 외국인학교로 대전외국인학교가 유일해 청주오송에 국제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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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최현주]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20일 개최한 국제학교 설명회에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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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충북경자청)이 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했다.
충북경자청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교 설명회를 열고, 청주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에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000여 평 규모로 들어설 국제학교는 유·초·중·고 과정의 사립학교다. 지난 6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국제학교 설립은 2020년 1월 중앙행정권한 및 사무 등의 지방 일괄 이양을 위한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등 46개 법률 일부개정을 위한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보다 수월해졌다. 외국교육기관의 설립, 변경, 폐쇄에 대한 권한 최종승인권자가 교육부장관에서 교육감으로 이양됐기 때문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제학교에 관심 있는 국제학교 유치 관계자, 교육컨설팅, 회계법인, 도시개발사업자 등과 창업에 관심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민간 외투기업 협회인 GBA 코리아, 한국생산성본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충북경자청은 설명회에서 국제학교와 더불어 오송에 영어교육타운을 조성한다고도 밝혔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유사한 유치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학부모를 위한 주거단지, 문화시설, 보충교육을 위한 학원단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권학교 변질 가능성 제기
충북경자청은 충청권(충북, 충남, 대전, 세종) 외국인학교로 대전외국인학교가 유일해 청주오송에 국제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2300여 명의 근로자들은 자녀를 국제학교에 입학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외국투자기업과 고급 외국인근로자를 유입시키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오송국제도시를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제학교 목적이 외국인의 교육여건 향상이지만 실제 내국인도 아무런 조건 없이 입학할 수 있어 '특권학교'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오송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내국인 30%, 외국인 70%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내국인 수는 이후 교육감 결정에 따라 50%까지 조정할 수 있다.
충북경자청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단 내국인이 30% 입학할 수 있지만 원하는 학생들이 많으면 교육청에 건의해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경자청은 국제학교 설립과 관련 내년에 '설립 타당성조사 및 민자유치방안 연구용역'과 민간투자협약을 진행하고 2024년 법인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2026년 착공, 2027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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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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