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치안정감 승진 인사…조지호·김순호 2명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치안감)과 김순호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이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경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해당한다.
이번 승진 인사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남구준 국수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현직 치안정감 6명 중 2명은 교체된다.
이번에 승진한 조 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건고와 경찰대(6기)를 졸업하고 1990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강원청 경비교통과장, 속초경찰서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기획조정담당관, 대구청 1부장,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지냈다.
광주 출신인 김순호 국장은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경력경쟁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했다. 또 경찰청 보안과장, 광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 초대 경찰국장으로 발탁됐다.
김 국장은 지난 1989년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됐으며, 이에 앞서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사상전향 공작) 대상자로서 끄나풀 노릇을 하면서 대학 서클 동향을 적극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4일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밀정이나 배신에 대해 추측만 있을 뿐이지 뚜렷한 증거는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인사에서는 경무관이던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과 김병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도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치안감은 치안정감 아래 직급으로, 이들이 맡는 경찰청장직을 제외한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으로 보임한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를 받고 있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은 인사발령 없이 유임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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