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폐지, AG 브레이크 미시행... 2023 KBO 정규시즌 일정 확정
[유준상 기자]
일찌감치 내년 '직관' 일정을 짜고 싶은 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정규시즌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KBO는 20일 오전 "2023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4월 1일(토) 개막하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은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정규시즌 개막전은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수원(LG 트윈스-kt 위즈)을 비롯해 잠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고척(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인천(KIA-SSG), 대구(NC-삼성) 등 5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올해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인천 SSG 랜더스 필드의 모습. |
ⓒ 유준상 |
2023시즌 일정 편성, 달라진 점 무엇일까?
특히 새 시즌에는 일정 편성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우선 2연전 편성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된 점이 눈에 띈다. 9월 10일(일)까지 팀당 134경기가 우선 편성됐으며, 미편성된 45경기 및 개막전 대진 5경기가 포함된 50경기(팀당 10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들과 함께 추후 편성된다.
후반기 순위싸움을 치르는 선수들 사이에서 '8~9월 2연전 체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KBO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2연전 전격 폐지를 결정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잦은 이동에 부담을 느낀 선수들과 현장 관계자들 모두 부담을 덜었다.
구단간 홈-원정 경기의 편성은 기존 홈, 원정 각각 8경기씩에서 홈 9경기-원정 7경기 또는 홈 7경기-원정 9경기로 변경됐다. 팀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로 편성됐다. 내년에는 SSG, kt, 롯데, 두산, 한화가 먼저 홈에서 두 경기를 더 소화하고, 이듬해인 2024년에는 키움, LG, KIA, NC, 삼성이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갖는다.
이전과 달리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리그 중단 없이 정규시즌 일정이 진행된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중에 개최 예정인 가운데, 대표팀에 승선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팀에 남아있는 선수들은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른다.
▲ 이승엽 감독의 첫 대구 원정 방문일이 확정됐다. |
ⓒ 두산 베어스 |
눈여겨봐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
새로운 곳에서 2023시즌을 맞이하는 코칭스태프 또는 선수가 전 소속팀을 방문하는 날도 정해졌다. '대장곰'이 돼 두산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이승엽 감독은 4월 25일(화)~27일(수)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한 선수들은 전 소속팀의 홈 구장에서 인사를 건넬 준비를 하고 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양의지(두산)는 5월 30일(화)~6월 1일(수) 처음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창원NC파크 그라운드를 밟는다. 채은성(한화)의 첫 원정 LG전은 5월 19일(금)이다.
눈에 띄는 매치업도 보인다. 나란히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킨 NC와 삼성은 대구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유통업계 라이벌' 롯데와 SSG는 일찍 맞붙는다. 4월 4일(화)~6일(목)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두 팀의 첫 3연전이 진행된다.
이밖에 올해 한국시리즈를 뜨겁게 달군 키움과 SSG는 4월 21일(금)~23일(토) 인천에서, 상반된 시즌을 보낸 LG와 두산은 4월 14일(금)~16일(일)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까지 세 달 넘게 남았지만, 정규시즌 일정 발표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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