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손가락 마비" 건강 악화+생활고 호소 (엑's 현장)[종합]

이슬 기자 2022. 12.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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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징역 5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변호인은 건강 악화와 생활고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20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2차 공판에서도 돈스파이크 측은 피고인 심문은 생략한 채로 양형 자료 제출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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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징역 5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변호인은 건강 악화와 생활고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20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체포됐던 지난 9월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이를 14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첫 공판에서 돈스파이크 측은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 2차 공판에서도 돈스파이크 측은 피고인 심문은 생략한 채로 양형 자료 제출을 끝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5년, 증제(범죄에 쓰인 증거) 몰수, 재활치료그램 200시간 이수,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다. 구형 이유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수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범행을 자백하고, 추가 범행까지 자백했다"면서도 "전적이 있음에도 취급한 필로폰이 상당한 점,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죄를 저지른 점은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설명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며 발언했다. 재판 진행 동안 돈스파이크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사는 "피고인의 구금으로 가족과 식당 직원들의 생활이 막막해졌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피고인 또한 구금 기간 동안 건강이 안 좋아졌다. 손가락 끝이 마비가 와서 반성문도 잘 못 썼다고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범행 경위가 어떠하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피고인이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것 자체가 물의를 일으킨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피고인은 체포 당시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건 맞으나 판매하거나 알선한 사실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9월 26일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또 다른 마약 피의자를 조사하며 돈스파이크의 필로폰 투약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체포 당시 마약시약 검사 양성 판정이 나오고 필로폰 30g(약 1,000회분)을 소지하고 있었다.

돈스파이크의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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