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강인, 티격태격 한글 강의에 축구팬들 '귀여워~'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전북 현대)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패션 매거진 커버 사진에 전세계 여성팬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표팀 동료이자 막내인 이강인(마요르카)의 댓글이 덩달아 화제다.
이강인은 완벽하게 메이크오버에 성공해 모델처럼 사진이 찍힌 조규성을 두고 '내가 아는 형이 아닌데? 왜 사람이 바꿨지?'라고 썼다. 이에 조규성은 이강인이 맞춤법을 잘못 쓴 것을 지적하며 '바꿨지 x 바꼈지 ㅇ 스페인어로 해줘?'라고 다시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바뀌었지'다. 이를 지적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이강인이 애교스럽게 '그냥 둘다 조용히 있자 형'이라고 마무리 댓글을 달았다.
이강인은 열 살 때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의 유스팀에 입단해 이후 쭉 스페인에서 자랐다. 이강인과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가나전에서 한국의 첫 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절묘하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시즌을 마친 후 현재 휴식 중이며,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로 돌아가 21일 새벽 컵대회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조규성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내용은 축구팬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으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모든 이들에게 화제가 됐다. 팬들은 '이강인의 애교가 너무 귀엽다' '조규성이 쓰면 그게 맞춤법이다' '둘 다 귀엽다'며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조규성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전세계 여성팬을 대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만 명 선에서 며칠 만에 순식간에 100만 명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89만 명이 조금 넘는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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