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중력에 붙잡힌 다누리…한국,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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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임무궤도 진입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진정한 달 탐사선으로 거듭났다.
총알 속도(시속 3600㎞)로 지구를 돌고 있는 달 궤도에 총알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이동 중인 다누리를 진입시키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다누리가 임무를 달성하면 한국은 소련(러시아),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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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임무궤도 진입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진정한 달 탐사선으로 거듭났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대 달 탐사국 반열에 성큼 다가섰다.
2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17일 오전 2시 45분 수행된 1차 진입기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 진입기동은 우주를 비행 중인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붙잡히도록 하는 시도였다. 총알 속도(시속 3600㎞)로 지구를 돌고 있는 달 궤도에 총알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이동 중인 다누리를 진입시키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계산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다누리가 달을 그대로 지나치며 우주 미아가 될 수도 있었다.
항우연 데이터 분석 결과, 다누리는 달 중력의 영향권을 지나는 순간 자신의 속도를 시속 8000㎞에서 7500㎞로 낮추며 계획대로 기동을 수행했다. 달 타원궤도에 진입한 다누리는 현재 약 12시간마다 한 바퀴씩 달을 돌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다누리가 진정한 의미의 '달 궤도선'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단계로 여겨졌던 1차 기동에 성공한 다누리는 앞으로 이달 21일 2차, 24일 3차, 26일 4차 등 4차례의 추가 진입기동을 통해 점차 고도를 낮추게 된다. 마지막 진입기동은 28일 예정돼 있다. 다누리의 임무궤도 안착 여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29일 확인될 예정이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통해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최종 안착하면 내년부터 하루 12회 공전하며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누리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제공한 섀도캠을 비롯해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우주인터넷 등 총 6개의 최신 과학장비가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달 표면 촬영을 통한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 ▲달 표토입자 크기 분석 및 티타늄 분석 지도 작성 ▲달 자기장 측정을 통한 달 생성 원인 연구 ▲달 표면 자원 지도 및 달 우주망사선 환경지도 작성 ▲우주인터넷 기술 시험 등 임무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수행한다.
다누리가 임무를 달성하면 한국은 소련(러시아),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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