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내년 통화정책, 물가 중심”…금리인상 기조 유지

김동운 2022. 12. 20.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통화정책도 물가 중심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이 총재의 발언은 2023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2022년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열고 "내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금리 3.5% 보지만 변동 있을 수 있어”
“경기침체 예측 어렵지만 내년 많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통화정책도 물가 중심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이 총재의 발언은 2023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2022년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열고 “내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물가오름세 둔화 속도와 관련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를 통해 그간의 정책이 국내 경기 둔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도 함께 고려하면서 정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 총재의 발언은 2023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로, 올해에만 2.00%p가 상승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최종금리는 3.5%로 보고 있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금리인하를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며 “물가가 중·장기적으로 목표치에 수렴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대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3.5%는 전제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 "11월 경제 데이터만 볼 때는 다수 금통위원들이 3.5%면 과소나 과잉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경제 상황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현재 한국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제침체 전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것은 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는데, 경기침체로 가느냐, 아니냐 하는 경계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올해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목표 수준을 큰 폭 상회,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면서 우리 국민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책 대응이 없었다면 향후 국민경제에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낮았던 시기에 비해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국면에서는 대내외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국에서 관측되는 현상으로 이런 변화가 인플레이션 예측에 주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