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제일 오래하는 '판교', 5시 직퇴하는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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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불을 밝혀 한때 '오징어잡이 배'로 불렸던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정보통신(IT)·게임 회사가 밀집된 판교 테크노벨리는 여전히 주요 업무지구 중 근무 시간이 가장 길고 퇴근도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SK텔레콤이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를 통해 올해 대한민국 대표 업무 지구 11곳의 인구통계·출퇴근·이동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가장 긴 업무지구는 판교(8시간 48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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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지역 일평균 8시간 48분 일해, 마곡 보다 1시간 더 많아
출퇴근도 가장 늦어, 퇴근 가장 빠른 지역은 여의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밤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불을 밝혀 한때 '오징어잡이 배'로 불렸던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정보통신(IT)·게임 회사가 밀집된 판교 테크노벨리는 여전히 주요 업무지구 중 근무 시간이 가장 길고 퇴근도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일 많이 하는 지역은 '판교'
20일 SK텔레콤이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를 통해 올해 대한민국 대표 업무 지구 11곳의 인구통계·출퇴근·이동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가장 긴 업무지구는 판교(8시간 48분)였다. 점심시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을 8시간(480분)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48분 초과 근무하는 셈이다. 이어 여의도(8시간 33분), 사대문(8시간 31분), 가산·구로디지털단지(8시간 28분), 성수(8시간 13분), 강남(8시간 9분), 세종·문장(8시간 1분), 상암(7시간 57분), 마곡(7시간 36분) 등이 뒤를 이었다. 마곡의 근무시간이 판교보다 1시간 11분 적었다.
근무자 출근 시간이 가장 빠른 지역은 여의도다. 42.8%의 근로자가 오전 8시에 출근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오전 7시에 출근하는 근로자도 26.7%에 달해 70%에 가까운 이들이 8시 이전에 출근하고 있었다. 세종은 오전 8시 출근이 61.5%였고, 판교는 36.3%였다. 퇴근 시간의 경우 오후 6시가 정석이었다. 다만 여의도는 오후 5시 퇴근 비율이 35%로, 전국에서 출퇴근 시간이 가장 빠른 곳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오후 6시 퇴근이 59%로, 대체로 근로자들이 오전 9시에 출근하고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판교는 오후 7시와 8시 각각 22%, 12%로 약 34%를 차지하며 야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9월 한 달간 업무 지구별 근무자 평균 연령은 41~45세로 나타났다. '판교'는 39세로, 업무 지구 중 유일한 근무자 평균 나이 30대를 기록했다.
출퇴근 시간 가장 긴 지역은 '세종'
각 업무 지구별 출퇴근 상위 15개 지역의 근무자 평균 이동 시간을 살펴본 결과 사대문이 출근 42분, 퇴근 44분으로 이동 시간이 가장 적었다.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 지구에서 출근보다 퇴근이 평균 이동 시간이 5분 더 길었다. 세종은 다른 업무 지구와 비교해 출퇴근 시간이 80분이 넘게 나왔다. 거주지가 서울 강남 송파 서초인 근무자들이 포함되며 평균값이 높아졌다.
근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사대문이었다. 뒤를 이어 강남, 여의도에 근로자들이 몰려 있었다. 성수는 5위를 기록했다. 판교, 구로, 상암 등 보다 근무자 수가 많았다. 리트머스 연구팀은 "지식산업센터 등 최근 성수에 IT 업체가 많이 입주하고, 현대모비스, SM 등 큰 규모의 기업들이 성수를 오피스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T '리트머스', 위치 기반 통계로 '사회 문제' 해결
'리트머스'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위치 기반 데이터를 분석해 '이동'과 '체류'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정하고 구체화하는 '위치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다.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여정을 분석하고, 특정 장소에 체류할 경우 체류 목적과 이동 수단을 구분하는 것이 특징이다. SKT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이동 경로, 이동 수단, 체류 장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현재 '리트머스'는 티맵·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사고 상황을 후방 차량에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가 리트머스 플랫폼에 수집되는 사고 징후 데이터를 분석, 사고를 감지해 한국도로공사에 통보한다. 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 후, 리트머스 플랫폼을 통해 사고 발생 2km 내 후방 차량의 T맵에 보낸다. SKT는 향후 다양한 분야로 기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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