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인사…키워드는 "40대·미래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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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미래사업 준비와 성과중심 보상 기조를 이어갔다.
각 계열사마다 있는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사업준비를 총괄하는 그룹 최고전략책임자(GSO)는 김흥수 부사장이 맡았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전환과 관련해 자동차 부문 승진자가 15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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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임 176명…40대 60여명
최고전략책임자에 김흥수 부사장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미래사업 준비와 성과중심 보상 기조를 이어갔다. 40대 젊은 인재도 여럿 발탁했다. 각 계열사마다 있는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사업준비를 총괄하는 그룹 최고전략책임자(GSO)는 김흥수 부사장이 맡았다.
회사 측이 20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승진자는 총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로 이 회사는 앞서 선제적 경영구상 등을 위해 대표·사장단 인사를 지난달 말 했다.
신규 선임은 176명으로 60여명은 40대다. 3명 중 1명 꼴이다. 지난해 신규임원만 200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 규모 임원승진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줄었다. 최근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인사에서 퇴직 임원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그룹 전체 임원 수는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전환과 관련해 자동차 부문 승진자가 156명에 달한다. 전체 승진인사의 70%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신규 임원 9명이 나왔다. 가장 많은 수준이다.
디자인·브랜드, 해외사업 부문 성과를 낸 이도 승진했다.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송민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미래 기술선점을 위해 40대 연구개발(R&D)부문 승진자도 나왔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
여성 신규임원은 7명이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GSO는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사업 구체화,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추진해 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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