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늘부터 스마트스토어 상품 도착일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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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스토어 상품 더 이상 기다리지 마세요."
네이버가 정확한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에 돌입한다.
20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는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도착일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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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대상 물류 솔루션 수수료 도입도 검토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네이버스토어 상품 더 이상 기다리지 마세요."
네이버가 정확한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커머스 경쟁사 쿠팡과 비교해 약점으로 꼽혔던 배송 경쟁력을 높였다. 직접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케팅 솔루션도 함께 판매해 커머스 부문 수익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20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도착보장 태그를 붙인 상품을 구매하면 정확히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내주에는 도착보장 상품을 따로 모은 도착보장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도착일을 보장한다. 약속한 날짜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으면 1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보상받는다. 직접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쿠팡처럼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지는 않았다. 대신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물류 스타트업 품고, 파스토 등과 연합을 꾸렸다. 판매자와 물류사의 데이터를 연동해 물류 흐름을 파악하고 빠른 배송을 고도화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대신 배송 솔루션을 만드는 방식으로 빠른 배송에 나서며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네이버의 3분기 누적 커머스 부문 매출은 1조3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 성장률 36%와 비교하면 성장세 둔화가 확연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서비스 격차를 줄이면서 거래 대금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 부담은 크게 늘지 않아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도착보장을 통해 쌓인 판매·물류 데이터를 시장 분석, 상품 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솔루션화 해 판매자에게 유료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매 배송 데이터를 판매사가 활용하면 상품 및 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물류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브랜드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식음료, 생필품 등 일용소비재(FMCG)부터 도착보장 솔루션을 적용해 2025년까지 FMCG 카테고리 절반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착보장 상품군을 넓히고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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