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비우고,예술은 채우고"...고양문화재단 전면 개편

안순혁 2022. 12.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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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는 고양문화재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기지'로 발돋음하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들어간다.

시는 20일 고양문화재단의 조직과 경영, 재정, 운영구조 등 개선하는 경영합리화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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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경영, 재정, 운영구조 등 전면 개편...정원 90% 감축 예정
클래식과 대중공연의 메카...'글로벌 문화기지' 성장 발판 마련
고양 아람누리 전경ⓒ고양특례시(하경준)

고양특례시는 고양문화재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기지'로 발돋음하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들어간다.


시는 20일 고양문화재단의 조직과 경영, 재정, 운영구조 등 개선하는 경영합리화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2023년 1월 재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흩어진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정원을 90%까지 감축하고, 한시인력도 80%까지 감축하는 고강도 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 중이었던 2022년 신규 임용예정자도 12월 중 임용한다. 이들은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우수 인재들인 만큼, 조직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효과성 낮은 예산을 줄이고 양질의 문화콘텐츠에 투자한다. 실내·외 4,600석을 갖춘 공연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는 아람누리는 세계적 뮤지컬 공연 유치, 국내외 유수 음악·공연단체 초청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동안 아람누리는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2023년 6월 개관 예정인 고양시립아람미술관에 유수 공연과 전시를 유치해 시민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4년 K-POP 원형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가 완공되면 클래식과 대중예술의 최대 메카로서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거리공연 등 생활문화 사업을 일부 축소하는 반면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에 최정상급 예술가 초빙과 볼거리 확대를 통해 전국 규모 축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화, 메타버스 등을 예술에 접목하는 디지털예술 사업도 확대한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에 조성될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등의 대규모 문화밸리와 고양 중심부를 연결하는 핵심 문화기지가 바로 고양문화재단이 될 것"이라며 "커지는 고양특례시의 문화저변을 담아낼 수 있도록 문화재단 역시 '더 가볍고, 더 큰 조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18주년을 맞이한 고양문화재단은 아람누리‧어울림누리‧고양어린이박물관‧영상미디어센터 등의 문화시설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주요 축제와 공연‧전시 사업을 도맡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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