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지정 검토해야"

김민석 2022. 12.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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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부에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휴일은 한해 15일이지만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쳐서 평년보다 이틀 줄어 13일밖에 안 된다"며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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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 고려해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 고민해야"
민노총 겨냥 "외부기관 감사로 재정 투명성 높여야"
"국민들, 전장연 무리한 요구 알아…인내심에 한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부에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행 공휴일 규정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이 주말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아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일요일은 크리스마스다.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렇지 않다.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공휴일 대상에서 빠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존 설·추석 연휴, 어린이날뿐 아니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도 대체공휴일에 포함됐지만 신정,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는 대체공휴일 대상이 아니다.


주 원내대표는 "공휴일은 한해 15일이지만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쳐서 평년보다 이틀 줄어 13일밖에 안 된다"며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착상태에 빠진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이렇게 어려울 때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고집을 부리지 말고 국정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 예산안 협상의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과 관련해선 "정부조직법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기관"이라고 운을 뗀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예전에 그 일들을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다 근거 없이 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여러가지 폐단을 낳았기 때문에 정부조직 안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것을 부정하고 발목잡아선 안 된다"고 예산안 합의를 요구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겨냥해 "우리나라도 법률 정비를 통해 노조의 회계가 정부 혹은 독립적 외부 기관의 감사를 받도록 해서 노조의 재정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 방침이 알려진 후 민노총은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그간 민노총이 자신들의 주장처럼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왔다면 정부의 조치가 두려울 것도 없고 먼저 자신들이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측에 투명한 회계 운영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장부는, 더구나 국가예산 투입된 회계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민노총은 더이상 헌법 위에 설 수 없고 치외법권지대에 설 수 없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선전전에 대해선 "지금까지 국민은 장애인 권익 신장에 동의한다는 뜻에서 전장연의 시위를 불편하지만 참아온 면이 있지만 이제는 국민의 인내심의 한계를 넘었다"며 "국민은 전장연 요구가 무리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전장연의 정당성 없는 시위는 장애인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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