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통산 62홀드' 루고 '2년 1500만 달러' 영입...선발 기용 전망

차승윤 2022. 12. 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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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루고가 지난 10월 8일(한국시간) 열렸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선발진 재편을 노리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불펜 투수 출신 세스 루고(33)로 선발진 강화를 노린다.

ESPN 등 외신들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루고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계약 규모가 2년 1500만 달러(약 195억원) 수준이고, 루고가 2023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고는 지난해까지 메츠에서만 뛰었던 원팀맨이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32순위로 메츠에 지명됐고, 2016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7시즌 동안 통산 275경기에 등판해 32승24패 16세이브 62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이상 홀드를 기록한 시즌이 총 네 차례 있었고, 2019년 평균자책점 2.70과 21홀드를 기록했던 게 개인 홀드 커리어하이다. 지난 2년 동안에도 각각 14홀드와 16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커리어만 보면 불펜 영입이지만, 루고는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 시즌 중 조 머스그로브와 5년 1억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선발진 중심은 갖췄지만 맥켄지 고어를 트레이드로 내보내 선발진 두께가 얇다. 올 시즌 후 다르빗슈와 스넬이 FA(자유계약선수)가 돼 내년 이후 준비도 필요하다.

선발이 필요한데 루고는 선발 경험이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중 4시즌(2019년 제외) 선발 등판 기회를 받은 바 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루고가 선발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올 시즌 닉 마르티네스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는 시즌 초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스윙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키 포인트로 루고의 커브를 꼽았다. 매체는 "루고는 지난 4시즌 동안 탈삼진 비율 29.3%를 기록하는 등 헛스윙 유도 능력이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헛스윙 비율 30.8%인 고회전 커브다. 루고는 이를 직구, 싱커, 슬라이더와 조합한다"고 소개했다. 물론 보직의 차이가 변수다. 매체는 "루고는 커브를 34% 구사했는데, 불펜에서는 잘 작동했다.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다면 슬라이더 구사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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