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UN난민기구 홍보대사를 그만둔 이유?

2022. 12.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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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의 인권보다 강대국의 이익이 앞서서는 안 되기 때문!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하기 시작해 2012년에 특사로 임명된 안젤리나 졸리. 그런데 지난 16일, 졸리 유엔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특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난민과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하겠다”는 것.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지난 6월 졸리가 〈타임〉지에 기고한 글로 쏠렸다.

“유엔이 설립된 방식 탓에 유엔은 삶과 권리를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전쟁과 박해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강대국의 이익과 목소리에 영합한다. 수십 년간 국제기구 작업에만 집중했으며 현지 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데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공동 성명에서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 필리포 그란디는 졸리가 수십 년 간 난민과 피난민을 위해 만들어낸 변화에 감사하며 그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을 뿐, 특사직을 그만둔 배경에 대한 이유는 거론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졸리가 강대국의 이익을 대변하며 인권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유엔에 환멸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 배우, 감독, 난민 옹호자, 인도주의자. 졸리가 SNS에 쓴 자기 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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