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IRA 시행 우려에…현대차·기아 나란히 52주 신저가

이민지 2022. 12.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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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0일 오전 9시 52분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2% 하락한 15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회사 주가는 15만45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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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0일 오전 9시 52분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2% 하락한 15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회사 주가는 15만45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24% 내린 6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도 6만1800원(지난 14일 저가) 밑으로 떨어지며 신저가를 새롭게 썼다.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미 IRA 시행으로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IRA 법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 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줄 예정이다.

IRA가 시행되면 현대차나 기아와 같은 국내 생산 업체들은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세액 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법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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