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푼 中, 내년 5%대 성장률 찍나…코로나 확산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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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에 나서면서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5%대 성장률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 속에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중국 역시 경기 둔화 양상을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불안한 관측도 적지 않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해제로 확진자 수 증가폭이 정점을 찍은 뒤 얼마나 빨리 일상 회복 국면에 진입, 경제 활동 정상화로 이어질 지가 내년 중국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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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증가에 中 기업 심리는 악화…내년 2분기 턴 어라운드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에 나서면서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5%대 성장률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 속에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중국 역시 경기 둔화 양상을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불안한 관측도 적지 않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2023년 회복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5.5%는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만약 중국이 2022년 성장률 부족분을 만회할 수 있다면 7~7.5% 성장률도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 춘절 전인 내년 1월말 최고조에 달한 후 감소, 내년 봄에는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차이나데일리는 "2분기부터는 사회·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성장률이 제로에 근접했던 올해 2분기의 기저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중에서도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대로 제시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소시에네 제테랄은 "내년 중국 경제가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반등해 3~4개 분기 동안 강력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이 성장률 5%를 달성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모건스탠리도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0%에서 5.4%로 상향했다.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인 유가도 중국 경제 반등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21%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가 내년 원유 수요를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변수는 코로나다.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로 중국 내수 시장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이후 중국 기업의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컨설팅업체 월드 이코노믹스(WE)가 2300개 이상 중국 기업의 판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기업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수는 12월 48.1을 기록해 전월(51.8)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WE는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매우 급격히 둔화됐으며 2023년엔 경기침체로 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내년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중국 경제 변수로 남아 있다.
앞서 국제 기관 중 상당수는 내년 중국 성장률을 하향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3%, 국제통화기금(IMF)은 4.5%로 제시해 종전 대비 각각 0.2%포인트 낮췄다. 두 기관 모두 코로나 봉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중국 경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해제로 확진자 수 증가폭이 정점을 찍은 뒤 얼마나 빨리 일상 회복 국면에 진입, 경제 활동 정상화로 이어질 지가 내년 중국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단 왕 항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기업 특히 식당, 헬스장, 호텔 등 서비스 부문 중심으로 유동성이 바닥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 완화로) 상황이 반전되려면 적어도 한 분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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