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참사 국정조사 위원 사퇴 [이태원 압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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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지연 도착' 논란에 휩싸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퇴했다.
지난 20일 <중앙일보> 는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투입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 중 신현영 의원을 태워가느라 20여 분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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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보유했던 신테카바이오 주식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지연 도착' 논란에 휩싸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퇴했다.
지난 20일 <중앙일보>는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투입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 중 신현영 의원을 태워가느라 20여 분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출동 소요 시간은 54분으로 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길었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향해 20일 오전에만 비판 논평을 3개나 연달아 내면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 "국정조사 위원 자리에서 사퇴하라"라고 날을 세웠다(관련 기사 : 국힘, 신현영 민주당 의원 향해 "최악 갑질, 의원직 사퇴하라", http://omn.kr/221n1 ).
이에 신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지병원과 같은 고양시에 위치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의 경우 참사 현장과 19km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됐고, 명지병원은 그보다 더 먼 거리인 25km에 있었고 소요시간이 54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경기 지역 7개 병원에 DMAT을 요청했고, 명지병원은 네 번째로 현장에 도착했다"라고 덧붙였다.
"해야 할 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 밝히는 국정조사 돼야"
하지만 신현영 의원은 결국 국정조사 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 놓는다.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재난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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